미국의회가 지난 1943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승인을 결의한 사실이 미
정부보관 문서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1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문서 보관소에 자료수집
단을 파견,임시정부 관련 사료를 수집하던중 "미국무부 문서파일 895호"중
에서 이같은내용의 미상하 양원 결의문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미국의회가 지난 1943년 4월22일 코델헐 당시 미국무장관에게 보낸 "제78
차 상하양원 합동회의 결의문 49호"에는 "미국의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승인키로 결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훈처는 밝혔다.

보훈처의 의뢰를 받아 임정관련 미정부문건을 분석한 건국대 정용대교수
(정치학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문서를 통해 당시 미의회가 임시정부 승인
을 결의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처음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중경임시정부는 지난 1942년 중국 정부를 통해 미국의 승인을 공식 요청
했으나 미국정부는 당시 외교정세 등을 이유로 임시정부 승인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