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수퍼체인 편의점 재래시장까지 국내 유통업을 대표하는 6개
유통단체가 모여 설립한 유통산업협의회가 설립 4개월만에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가 눈총.

애당초 협의회는 백화점에서 재래시장상인까지 국내 유통업계를 모두 포괄,
제조업체가 주도해온 전경련에 상응하는 상인연합체로서 활동하겠다는 포부
와 함께 매달 2회씩의 전무급 실무자회의,1회이상의 회장단회의 및 관련
부처 장관간담회 등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으나 지금껏 3회 정도의
모임만 갖고 나머진 흐지부지된 상태.

각 단체의 예산규모별로 일정금액을 갹출,연간 사업예산을 짠다는 구상도
각 단체의 반발로 회비조차 거두지 못하는 실정.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6개 유통단체의 이해관계가 서로 첨예하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주도하에 급조된 관변단체로서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 아니냐"며 "백화점협회 수퍼체인협회 등 대형 단체 대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연쇄점협회에서 회장이 나온 것도 활동이 부진한
요인중 하나"라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