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후퇴 등의 영향으로 주택청약저축 가입자수가 계속 줄어 내년 청
약저축의 총 규모가 올해말에 비해 2천4백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주택기금 운용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재정등 다른 부문의 지원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건설부에 따르면 주택청약저축 가입건수 및 저축액은 지난 92년말 1백
8만1천6백95건에 총규모 2조7천4백44억원에 달했으나 작년말에는 92만5백65
건 2조5천1백8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추세는 올들어서도 계속돼 지난 7월말에는 82만5천4백49건 2조
3천9백62억원으로 더욱 줄었다.

이에 따라 청약예금의 총 규모도 올 연말에는 작년말 보다 2천2백억원 가
량이 줄어들 전망이며 내년말에는 올해말에 비해 2천4백원 가량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약저축가입자가 이처럼 감소하고 있는 것은 전체 가입자 가운데 당첨자
및 해약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주택경기 후퇴 등에 따라 신규 가입은
점차 줄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주택청약예금 가입자 및 저축 규모도 작년 6월말 현재 79만9백21건
2조8천8백32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