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이 9일 오후부터 제13호 태풍 ''더그''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제주에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20m가 넘는 강풍이 휘몰아 치면서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태풍의 길목에 있는 남제주군 마라도 부근 해상에서는 7~9m의 높은 파
도가 일고 있는 가운데 밀물 시간인 10일 오전0시부터 이날 오전2시 사이 남
제주군 대정읍 해안에 해일이 밀어닥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남제주군 마라도와 북제주군 우도에 피서갔던 1백11명은 선박운항이
중단돼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채 민박가옥에 대피해 있다.
10일 오전0시 현재 제주지방의 지역별 강우량은 북제주군 한경면 신창리에
최고 32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제주시 22mm, 남제주군 모슬포 21mm등
을 기록했다.
제주기상대는 이 지역이 태풍영향권에 들어가면서 10일 새벽부터 11일 오전
까지 강풍이 불면서 1백~3백mm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