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하락조정으로 외국인들의 국내전환사채투자가 크게위축되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투자한도소진율은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의 중소기업 무보증 전환사채
(CB)투자가 허용돼 7월중순까지는 외국인들의 채권매수가 지속됐으나 이후
채권투자가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9일까지 상장된 중소기업 무보증 CB 17종목 1천1백80
억원중 1백41억6천8백만원어치를 매수,총한도소진율이 37.35%까지높아졌다.
이후 중소기업 무보증 CB 상장잔액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3일현재
22종목 1천5백90억원어치에 이르렀으나 외국인들의 매입규모는 1백59억9천
8백만원으로 18억3천만원이 추가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전체 한도소진율
은 32.47%로 오히려 낮아졌다.

종목별로도 한도소진된 종목이 전무한 가운데 76%의 한도소진율을 보인
한국코아19회등 8개종목만이 50%이상의 한도소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국내채권투자가 지난7월중순이후 거의 끊긴 상태에 있
는 것은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무보증 CB로 투자대상이 한정돼 매수한도가
적은데다 최근 들어서는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투자메리트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채권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