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매일유업,파스퇴르분유등 3개사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소비 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주최한 제3차 세계 모유수유 주간기념 세 미나에 앞서 조제분유,고무 젖꼭지,젖병 등 모유대체식품을 무료 또는 낮은 가격으로 병원에 공급하는 것을 중지한다는 합의식을 가졌다.
직원이 원하면 제주도에서 한 달간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을 지원하는 회사가 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코스닥시장 상장사 쿠콘의 얘기다.쿠콘은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의 전문 연구소가 2006년 독립해 만들어진 회사다. 웹케시 연구소장 출신인 김종현 쿠콘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쿠콘은 300여 가지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 관련 스토어 '쿠콘닷넷'을 운영하고 있다. API는 컴퓨터 서버의 데이터베이스(DB)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일종의 통로로 일컬어진다.쿠콘은 직원들의 워라밸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가 잘 갖춰진 회사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보유한 4층 건물에서 최대 한 달간 희망하는 직원은 워케이션을 할 수 있다. 직원들은 2층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1층에 마련된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쿠콘 관계자는 "건물 3~4층엔 공용 숙소가 마련돼 있다"며 "혼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직원들은 인근에 따로 숙소를 마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쿠콘이 소속된 웹케시 그룹 차원에서 운영하는 요트도 지원한다. 사내 포인트 등을 활용해 강원 속초에 있는 요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서울 여의도 본사에 마련된 카페에서는 아침마다 샌드위치가 무료로 제공된다. 토요일에는 음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이외에 20여 종의 운동기구가 갖춰진 헬스장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이 마련돼 있다. 근로 시간 8시간을 유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도 운영하고 있다. 연말마다 탁구대회를 열어 직원들 간의 소통도 늘려나가고 있다.이 같은 복지제도를 마련한 데는 김 대표의 생각이 반영된 부분이 크다. 1997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17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강행 처리한 6개 법안에 대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 관심이다.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을 운영한다는 원칙과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고려하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적극적인 권한 행사보다는 국정 관리에 치중해야 한다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한계, 거부권을 쓸 경우 받게 될 거대 야당의 '정치 편향' 비판 등을 고려하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많다.16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지 결정해야 하는 6개 법안은 양곡관리법, 농어업 재해 대책법 등 이른바 ‘농업 4법’과 국회법, 국회 증언 감정법 등이다. 이들 법안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 6일 정부로 이송됐다. 한 대행이 거부권을 쓸 수 있는 '데드라인'은 오는 21일이다. 거부권 행사는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에 가능하기 때문이다.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려면 국무회의를 거쳐야 하기때문에 오는 17일로 예정된 제56회 국무회의에 이목이 쏠린다. 통상 국무회의 심의 안건은 전날 저녁에 확정되는데, 거부권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인 만큼 막판 고심을 거쳐 국무회의 당일 오전에서야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이론적으로는 17일 국무회의에 안건을 올리지 않고, 이번 주 중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 임시 국무회의를 따로 여는 것은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많다.정부 안팎에선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역대 최대 규모인 381조원을 기록했다. 이중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는 금융상품(원리금보장형)에 투자하는 경우가 80%를 넘었다. 이자 부담이 큰 대출 대신 노후를 위해 쌓아둔 퇴직연금을 중도에 헐어 집 장만에 나선 경우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381조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액수다. 두 자릿수 증가율도 이어졌다.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43만6535개로 전년(43만6348개)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는 714만4000명으로 2.8% 증가했다. 절대 숫자는 늘었지만, 도입률(26.4%)과 가입률(53.0%)은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감소했다.종류별로는 확정급여형(DB·53.7%) 비중이 가장 컸다. DB형은 가입자의 퇴직급여 수준이 사전에 확정되고, 사용자가 적립금 운용의 주체가 되는 제도다. 가입자 본인이 적립금을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이 25.9%,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20.0% 비중을 차지했다. 1년 전가 비교해 DB형은 3.6%포인트 감소한 반면 DC형과 IRP는 각각 1.0%포인트, 2.6%포인트 증가했다.적립금 운용방식별로 보면 원리금보장형(80.4%)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기대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형에 퇴직연금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원리금보장형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은 실적배당형은 12.8%에 그쳤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5.1%포인트 감소하고, 실적배당형은 1.6%포인트 확대됐다.퇴직연금 중도 인출자는 지난해 5만명에서 6만4000명으로 28.1% 증가했다. 중도 인출액은 1조7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40.0%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