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한국과학기술원에 마련된 기술혁신센터(TIC)및 기술보육
센터(TBI)에 입주, 과기원의 연구인력을 활용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연구개발성과가 가시화되는등 운영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과학기술원및 참여기업에 따르면 지난6월초 KAIST 대학2호관(인공
위성센터)에 입주, 연구및 생산활동에 들어간 기업은 다림시스템, 메디슨
텔레콤, 인터시스, 쎄트리연구소등이며 건아기전은 입주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다림시스템(대표 김영대)은 공장자동화를 위한 데이터획득시스템 밸런싱
장비 다이나모시스템 영상획득카드등 첨단기술을 개발, 상품화했는데 해외
주문이 폭주하고 있어 올 예상매출액이 40억원으로 당초목표보다 60%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메디슨텔레컴(대표 장인경)은 KAIST 졸업생및 재학생들이 개발한 기술을
상품화하기 위해 설립됐는데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단군의 땅"
네트워크게임을 개발, 나우콤 PC통신망을 통해 지난1일부터 공급에
들어갔다.

인터시스(대표 윤반식)는 산업생산성향상을 위한 컴퓨터프로그램을 연구
개발중이고 쎄트리연구소(대표 윤형진)는 8명의 연구원이 반도체장비개발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지난87년 설립돼 4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건아기전
(대표 김동춘)은 고해상도 디지탈 CCD카메라와 무선프린터공유기등을 KAIST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KAIST측은 현재 빈강의실을 쓰고 있는 이들 입주업체들의 편의시설보완을
위해 1만1천7백40평의 부지를 이미 확보, 연면적 3천3백평규모의 5개의
연구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연면적 1천2백평규모의 제1연구동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 관계자는 "기업및 창업자들의 입주희망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나 마땅한 입주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이들을 전부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