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는 투자조사단파견등을
통해 한국의 중견중소기업육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국이 심각한 대일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간재및
자본재를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무역구조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라야마총리는 1일 총리관저에서 한국특파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무라야마총리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문제와 관련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으나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하고 "협상이 열릴
경우는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또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문제에 대해서는 "국교가 없는 상태에서의
지원은 결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무라야마총리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관계각국이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만약 UN에서
제재결의를 하는 경우가 생길 때는 결의내용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종군위안부등 전쟁피해자들에 대한 개인차원의 보상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가지 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다"며 거부의사를 보이는 한편
"일본의 군사대국화 우려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