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거래소강상태를 보이며 연4일째 하락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
를 한달전수준으로 되돌려 놓았다.

28일 주식시장에선 종합주가지수가 강보합으로 출발해 줄곧 완만한
내림세를 지속해 지난달28일이후 처음으로 920대로 곤두박질쳤다.

기존의 작전성 개별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투신사에 대한
외국인전용수익증권(외수펀드) 추가허용으로 외국인선호종목으로
꼽히는 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8.02포인트 내린 926.20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는 140.01로 1.29포인트 내렸다.

거래량은 2천3백40만주로 단일장을 제외하고는 이달들어 가장적은 수준
이었고 거래대금은 4천7백68억원이었다. 상한가 40개를 포함해 1백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백39개등 6백38개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일부 블루칩(대형우량주)의 상승세와 함께 강보합
으로 출발한뒤 가랑비에 속옷젖듯 조금씩 밀려난 끝에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3개 투신사의 한은특융상환규모가 확정되면서 심리적인 단기수급
악재는 해소됐으나 한동안 더위먹은 장세가 기진맥진한 상태를 헤어나지
못했다.

투신권의 특융자금상환에 따른 수요공백을 메꾸기 위해 "10월까지 3억
4천만달러규모의 외수펀드를 발행"토록 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일부블루칩과 저PER주들이 강세로 시작했다. 이어 후속매수세가 뒤따르지
못해 블루칩들의 강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물가불안등 장외경제변수에 의해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수1백50일 이동평균선이 걸친 920선이 강력한 지지선의
역할을 할것"으로 내다봤다.

<>주요종목동향 =동방아그로 조광페인트 삼화페인트 한국주철관 세방전지
화성산업등 저PER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작전성 종목들에 대한 내사설이 유포되며 대한제당 삼부토건
크라운제과 서흥캅셀 동서산업 배명금속등은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현대정공은 선물환손실이 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량거래와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금성산전은 지난12일 상장된 이후 기준가가
낮았던 탓인지 16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지속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