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내린 단비로 남부지방의 가뭄피해 농경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은 가뭄지역이 73.5%나 크게 줄었다.2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
면 이날 오전까지 전국에서 가뭄이 든 농경지는 15만3천7백93ha로 비가 오
기 직전인 25일의 20만6백86ha에 비해 23.4%(4만6천8백93ha) 감소했다.이중
논은 11만4천2백94ha로 16.5%,밭은 2만4천3백48ha(38.1%)각각 줄어들었다.

농림수산부관계자는 경남북은 많은 지역이 해갈됐으며 전남북도 흡족하지
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비가 내려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해갈이 된
지역은 앞으로 2~3주동안 비가 오지 않아도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달안에 호남지역에 비가 더 내리고 8월초에도 전국적으로
비가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뭄지역의 해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별 상황을 보면 비가 많이 온 경남의 경우 가뭄이 든 농경지는 1만3천
2백22ha로 25일보다 73.5%가 줄어들었으며 이중 논이 72.2%,밭이 78.7% 각
각 감소했다.

전남은 8만5천7백23ha의 농경지가 아직 가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25
일대비 12.3%가 감소했다.

전북은 4만1천1백64ha로 4.6% 증가했으며 논은 8.8% 늘어났고 밭은 15.5%
감소했다. 경북은 9백78ha로 55.6%가 줄었으며 논이 50.2%,밭이 65.5%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