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탄두 5기 정도를 이미 개발,보유하고 있는등 올해를 기점으로
핵무기 개발이 모두 완료됐으며 조만간 대량생산체제로 들어갈 것이라는
주장이 귀순자에 의해 제기됐다.

이들은 또 북한의 김정일의 경우 이미 지난 85년부터 이후 체제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만큼 김체제는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이지만 식량및 경제문
제에 의해 체제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하순과 지난 18일 각각 제3국을 통해 귀순한 북한 강성산 정무원
총리의 사위인 강명도씨(36)와 전 정무원 건설부장 조철준씨의 차남 명철씨
(35)등 2명은 27일 오후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
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동구권의 몰락
이후 협상카드로 사용하기 보다는 미국의 침략등에 대비한 체제유지를 위해
핵의 필요성을 느껴 개발에 힘을 기울였으며 내가 북에 있을 당시인 지난
93년 12월까지 이미 핵탄두 5기 정도는 개발했던 것으로 알고있다"며"이에
따라 최근에는 핵탄두를 장착할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
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말했다.

강씨는 또 "김정일의 핵정책은 핵탄두 10기정도를 만든 다음 이를 국제사
회에 공개함으로써 이를 북.미회담 등에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것으로 그때
에는 핵을 이유로 미국이 공격하지는 못할 것으로 북한측은 판단하고 있다"
며 "김정일은 따라서 오는94년이 고비로 보고 필요한 만큼의 핵탄두가 모두
생산될 때까지 핵사찰을 연기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핵보유사실은 북에 있을 당시 핵개발단지가 있는 연변의 국가안전
보위부 책임자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