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그룹은 이번 계열사인 라이프유통을 거평그룹에 넘김으로써 그만큼
부채를 상환할수 있게돼 경영정상화에 한발짜국 다가서게 됐다.

은행에 납부해야할 이자부담이 작아진 것은 물론 은행에 지고 있는 부채
규모자체가 줄어들어 신규사업을 펼수있는 운신의 폭이 그만큼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라이프그룹의 주력업체인 라이프주택은 최근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지방에서 미분양아파트가 늘어나 서울신탁은행에 지고있는 부채가 8백억원
으로까지 늘어나는등 자금사정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신탁은행이 매각조건을 대폭 완화해 입찰에 부쳤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음)

따라서 이번의 라이프유통의 매각은 주력기업의 자금사정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라이프그룹은 이번 라이프유통의 매각으로 계열사를 5개에서 주택 통상
그리고 건자재생산업체인 한성공영 경주조선호텔등 4개로 줄이게 됐다.

하지만 이미 산업합리화가 지정된 지난 87년부터 서울신탁은행이 라이프
유통을 별도관리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계열관계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라이프그룹측은 유통에 이어 경주조선호텔도 곧 조건을 완화해 입찰매각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경우 경영정상화에 한층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