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정부와 포철등 기존철강업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관제
철소 건설을 추진해 나가기로했다.

임평규현대강관사장은 21일 오는 2000년대에 심각한 철강공급부족현상이
야기될 것으로 판단,제철소를 건설을 강행키로했다고 밝혔다.임사장은 또
우리나라의 철강산업이 일정궤도에 올라선만큼 향후의 질적 성장을 위해
서는 신규제철소를 지어 포철독점체제를 경쟁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현대의 제철소 건설당위성을 설명했다.

임사장은 지난 20일 개최된 철강공업발전협의회에서 동국제강등이 설비확
장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는 전기로분야로 일관제철소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
고 밝히고 포철을 포함한 이들 업체의 설비증설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않으면서 현대의 제철소건설에 대해서만 반대하고나서는 것은 형평
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임사장은 이와함께 9백30만t을 모두 기존의 고로법으로 하려던 당초계획
일부를 수정,이중 30%는 코렉스등 신제철법을 채택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상공자원부는 제철소건설문제는 철강공업발전민간협의회에서 이
미 결론이 났으며 기존업체들의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해보아야 알겠지만 현
재의 투자계획만 고려해도 공급과잉을 우려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현대
의 일관제철소건설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