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을 흑자기준으로 편성,세출예산중 일부를 국가
채무 상환에 쓰기로 했다.

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0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설명하는 가운데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재정까지 씀씀이가 헤퍼진다면 호경기를 오래 지속시키지 못할 우려가 크다
면서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내년도의 세출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영탁 기획원 예산실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정의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내년의 세입은 정상적으로 잡고 세출은 줄이면서 일부
세출예산을 작년말 현재 18조원에 이르는 국가 채무를 상환하는데 사용하겠
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