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규 25일째인 현대중공업이 올해 파업과 관련,18일 현재노사간에 15건의
고소를 제기해 심각한 감정대립 양상을 보이고있다.

지난 8일 신모전무가 노조에서 발행한 가정통신문 내용중에 ''신전무는 식
칼테러의 지휘자''라는부분이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갑용 노조위원
장 등 노조간부 7명을 고소하는 등 회사측은 명예훼손,업무방해 등 혐의로
9건에 걸쳐 노조간부 14명을 고소했다.
또 노조측은 18일 정병모 노조홍보실장(37)이 ''신전무의 고소가 터무니없
는 것''이라며 무고혐의로 신전무를 고소하는 등 6건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해 43일간의 분규 동안 12건에 그쳤던 고소가 올해 이같이 많아진것
은 노사 양측이 협상자체에 쟁점이 없자 감정싸움으로 서로의 골을 깊게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