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자동차 전용선대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18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자동차 전용선 1척을 인수한 것을 비
롯 올해에만 모두 6척의 자동차 전용선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올해안으로 보유 자동차 전용선대를 현재 18척에서 24척으로
증강,세계 5위의 자동차 수송 선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현대상선의 자동차 전용선대 강화는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송실적
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총41만2천대의 자동차를 수송,전년대비 39.5%의 증가율
을 보였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57만3천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현대상선이 인수한 자동차 전용선은 "아시안뷰티"호로 명명됐다.

아시안뷰티호는 지난 92년말 선가 4천만달러에 현대중공업에 발주돼 1년7
개월만에 건조 완료됐다. 길이 1백77m,폭 30.6m,높이 19.32m인 아시안뷰티
호는 1만2천5백DWT급으로 승용차 기준으로 4천3백대를 실을 수 있으며 대형
버스는 3백30대,봉고차는 2천3백50대를 실을 수 있다.

아시안뷰티호는 순수 승용차만을 실어 나르던 종전의 자동차 전용선과는
달리 트럭및 버스 봉고차등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상선은 오는 10월께 동급의 자동차 전용선 1척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추가 인수하는 것을 비롯 일본 선사 나빅스사로부터 올해안으로 4척의
전용선을 용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