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찰가 너무높자 모두 놀라..한비 입찰하던 날...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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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 2차경쟁입찰은 모두 세차례 치를 예정이었으나 삼성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2천3백억원을 써내 경쟁자였던 대림산업 금강.고려화학을
누르고 "가볍게" 승리했다. 이날 입찰장소인 산업은행13층 회의실에 모인
재계및 은행관계자들은 삼성의 응찰가격 2천3백억원에 모두 놀라는 표정.
이와관련, 이날 입찰장에 들어온 산업은행관계자는 "삼성이 한비를 인수
하기 위해 작심을 한것같다"고 평가.
입찰장주변에선 "현대그룹 관련사인 금강이 참여한데 자극받아 삼성이
공격적으로 행동한게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삼성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 대림산업과 금강.고려화학관계자들은
산업은행의 신효순투자기업부장이 삼성낙찰을 발표하자 논평없이
입찰장을 빠져나갔는데 이들의 응찰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입찰이 끝난후 이형구산은총재가 홍재형재무장관에게 입찰결과를 보고
하는 과정에서 홍장관이 대림산업등의 응찰가격을 물었으나 이총재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삼성측 입찰자들(2명)은 산업은행이 응찰서류를 작성하는데 10분을
주자 뭔가를 한참동안 생각하는 모습. 제진훈제일모직상무는 산업은행
관계자로부터 계산기까지 빌려 응찰가를 계산하기도.
당초 그룹에서 정한 응찰가를 현장에서 바꾸기 위한 것으로 추측됐으나
제상무는 "애당초 2천3백억원을 생각했으며 입찰보증금(응찰가의 10%인
2백30억원)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
<>.이날 입찰엔 동신주택이 참여하지 않아 일부에서 제기된 삼성의
들러리설이 다시 돌기도. 이에대해 제상무는 "아는바 없다"고만 말했다.
산업은행은 애초부터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동부그룹이 불만은 있지만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다행이라는 표정.
<>.이날 입찰은 조석제 투자기업부 부부장의 사회로 예정가격이 적힌
봉투를 보관함에 투입한데 이어 입찰 작성,입찰함 투입,개찰,예정가 봉투
개방,입찰서 검토,입찰과 입찰결과 발표등 정해진 순서에 의해 별다른
차질없이 진행.
응찰에 앞서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가 직접 예정가를 적은뒤 봉투에 이중
으로 밀봉을 하는등 신중을 기하는 듯한 인상.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예정가는 총재만 알고 있을뿐 다른 누구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총재가 한국비료 관련 자료들을 검토한뒤
예정가를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한편 한비주식 34.6%를 딴 산업은행은 예정가보다 1천억원많은 2천3백억
원을 받게돼 장부가 34억6천4백30원(주당 5천원기준)을 제외하면 계산상
으론 1천9백93억원 벌게 된 셈.
이는 산은의 한비주식 69만2천8백60주(주당 액면가는 5천원)의 장부가격
이 1백억원정도로 계상되어 있기 때문. 산은관계자는 매각가액도 예상보다
쉽게 끝나 후련다다는 표정.
<고광철기자>
훨씬 뛰어넘는 2천3백억원을 써내 경쟁자였던 대림산업 금강.고려화학을
누르고 "가볍게" 승리했다. 이날 입찰장소인 산업은행13층 회의실에 모인
재계및 은행관계자들은 삼성의 응찰가격 2천3백억원에 모두 놀라는 표정.
이와관련, 이날 입찰장에 들어온 산업은행관계자는 "삼성이 한비를 인수
하기 위해 작심을 한것같다"고 평가.
입찰장주변에선 "현대그룹 관련사인 금강이 참여한데 자극받아 삼성이
공격적으로 행동한게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삼성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 대림산업과 금강.고려화학관계자들은
산업은행의 신효순투자기업부장이 삼성낙찰을 발표하자 논평없이
입찰장을 빠져나갔는데 이들의 응찰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입찰이 끝난후 이형구산은총재가 홍재형재무장관에게 입찰결과를 보고
하는 과정에서 홍장관이 대림산업등의 응찰가격을 물었으나 이총재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삼성측 입찰자들(2명)은 산업은행이 응찰서류를 작성하는데 10분을
주자 뭔가를 한참동안 생각하는 모습. 제진훈제일모직상무는 산업은행
관계자로부터 계산기까지 빌려 응찰가를 계산하기도.
당초 그룹에서 정한 응찰가를 현장에서 바꾸기 위한 것으로 추측됐으나
제상무는 "애당초 2천3백억원을 생각했으며 입찰보증금(응찰가의 10%인
2백30억원)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
<>.이날 입찰엔 동신주택이 참여하지 않아 일부에서 제기된 삼성의
들러리설이 다시 돌기도. 이에대해 제상무는 "아는바 없다"고만 말했다.
산업은행은 애초부터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동부그룹이 불만은 있지만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다행이라는 표정.
<>.이날 입찰은 조석제 투자기업부 부부장의 사회로 예정가격이 적힌
봉투를 보관함에 투입한데 이어 입찰 작성,입찰함 투입,개찰,예정가 봉투
개방,입찰서 검토,입찰과 입찰결과 발표등 정해진 순서에 의해 별다른
차질없이 진행.
응찰에 앞서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가 직접 예정가를 적은뒤 봉투에 이중
으로 밀봉을 하는등 신중을 기하는 듯한 인상.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예정가는 총재만 알고 있을뿐 다른 누구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총재가 한국비료 관련 자료들을 검토한뒤
예정가를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한편 한비주식 34.6%를 딴 산업은행은 예정가보다 1천억원많은 2천3백억
원을 받게돼 장부가 34억6천4백30원(주당 5천원기준)을 제외하면 계산상
으론 1천9백93억원 벌게 된 셈.
이는 산은의 한비주식 69만2천8백60주(주당 액면가는 5천원)의 장부가격
이 1백억원정도로 계상되어 있기 때문. 산은관계자는 매각가액도 예상보다
쉽게 끝나 후련다다는 표정.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