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첫날 경기에서 무명의 고교선수들이
상위권에 랭크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국가대표 4명이 빠졌다고는 하나 이들은 상위 4위권
에 3명이 포진했으며 한 선수는 국내대회 신기록인 "1라운드에 이글 2개"
기록을 내는 등 "무서운 아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3일 경남 김해시소재 가야CC 낙동.신어코스(파72.전장 7,047야드)에서
모두 7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선수권부 대회 1라운드에서 고교2년생
조찬희(서울고)는 4언더파 68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1타차의
단독선두를 마크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못했던 조찬희는 이날 37도를
웃도는 무더위속에서도 1,2번홀과 13,14번홀에서의 연속버디등 버디6개를
잡고 보기는 2개 범한끝에 선두에 올라섰다.

조에 이어 국가상비군인 서종철(한체대2)이 버디4 보기1개로 3언더파 69로
2위에 올라섰다.

공동3위는 2언더파 70타의 기록을 낸 방성준(충암고3)과 이경재(수성고2).
특히 방성준은 국내 공식대회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1라운드에 2개의 이글이란 진기록을 작성했다.

방은 파5홀인 7번홀(563야드)과 12번홀(557야드)에서 거푸 2개의 이글을
낚았고 버디2개 보기4개를 추가했다.

또 이경재도 14번홀(파4.377야드)에서의 이글을 비롯해 버디와 보기를
나란히 3개씩 기록하며 공동3위에 합류했다.

지난대회 챔피언인 서종현(제주대2)은 5오버파 77타로 중위권이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국가대표 이주일(상무)은 3오버파 75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