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판매 확대를 위해 금액표시 상품권 발행에 나선다. 대우전자는
13일부터 1만원,3만원,5만원,10만원권 등 4종의 상품권을 총 50만장 4백억원
어치를 발행해 전국의 가맹유통망 및 대리점,대우전자 각 영업지사에서 판매
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품권의 유효기간을 발행일로 부터 1년으로 하고 권면 가액의
80%이상 사용시에는 잔액을 현금으로 환불할 예정이다.대우는 이번 상품권
발행을 계기로 9월 추석 특수를 겨냥해 1백만장의 상품권을 더 발행할 계획
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금성사도 금액표시 상품권 발행을 검토중이나 대부분의 가
전제품이 고액인데 비해 상품권 액면이 10만원이하에 불과하고,상품권 발행
시 백화점 등대형 유통점과 대리점간의 판매 불균형 현상이 생길 것 등을 우
려해 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업계는 상품권이 대부분 선물용이기 때문에 직접 소비자 외의 2차
소비효과가 발생,판매 확대가 가능하다는 장점때문에 이번 대우전자의 발행
을 계기로 조만간 상품권 발행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