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이라고 찬양하며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 충성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미국 일본등의 외신은 "평양이 현재 조용한 상태"라고 전하고 있어
김주석의 사망이후 우려할 만한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북한청소년 사회단체조직인 사노청위원장 최용해와의
인터뷰 보도를 내보낸데 이어 정무원 부총리겸 문화예술부장 장철, 국가
계획위원장 홍석형등이 김정일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할 것을 다짐한 프로를
연이어 보도.
최위원장은 고위간부로서는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 우리는 오늘 이 비통한
마음과 큰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김정일의 영도를 충성으로 높히
받들어 나감으로써 김일성이 개척한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
장철과 홍석형등도 김정일이 있는한 주체의 혁명위업은 빛나게 완성될
것이라고 천명.
김일성종합대학의 심구현 교수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사망에 따른
슬픔을 앞으로 신념과 의지로 바꾸어 모든 것을 김정일지도자동지께 의탁
하고 더욱 혁명적으로 사업할 것을 다짐한다"고 결의.
중앙방송은 또 김일성이 "조국통일의 그날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면서 김일성의 통일구상은 "친애하는 김정일동지에 의해 빛나게 실현될 것"
이라고 주장.
<>.중앙방송은 북한 주민들이 10일 이른 아침부터 인근에 있는 김일성동상
을 찾아가 그의 사망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
이 방송은 특히 김일성의 대형 동상이 세워져 있는 평양 만수대 언덕에는
"어버이를 잃은 평양시민들이 끊임 없이 밀려들어 동상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고 방송.
중앙방송은 또 김일성동상을 찾은 사람들의 눈물은 비통한 슬픔만이
아니었다면서 "그들의 눈물은 수령께서 개척하시고 이끌어오신 주체혁명을
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 완성할 맹세의 눈물이었다"고 강조.
한편 북경의 한 소식통은 평양 중심의 김일성동상에 수천명의 주민이 이날
아침 모여들어 오열했다고 전언.
<>.북한문제에 정통한 미정부기관인 국무부 정보국(INS)의 한반도 담당관실
관계자는 10일 "북한이 현재 조용하며 현지 관영 매체들은 여전히 김일성을
추모하는데 여념이 없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일요일인 10일(현지시간)에도 비상근무를 할 것이냐"는 질문
에 "상황진전 여부를 봐야 알겠다"고 답해 북한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가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
평양을 방문중인 일본의 나카마루 가오루 기자는 일본 NHK방송과의 회견
에서 "10일 평양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 가운데 조용하며
도시 전체가 슬픔에 잠겨있는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
나카마루 기자는 또 "혼란은 전혀 찾아볼수 없었다"고 첨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