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주석의 후계자로 김주석 사망후 장례위원장으로 임명된 아들 김정일
은 장례가 끝나는 오는 17일 정식으로 국가주석에 취임할 것으로 보이나 북
한은 당분간 김정일을 정점으로 하여 집단지도체제를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
고 태국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영자신문 더 네이션을 비롯한 신문과 방송들은 이날 외신분석기사등을 인
용, 이같이 보도하고 그러나 이 집단지도체제는 김정일이 아버지보다 카리
스마와 정통성이 모자라기때문에 취약성을 면치못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고 말했다.

이곳 언론들은 특히 예측 불가능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군부로부터 인기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은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주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게 되면 권력을 1년도 채 장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
다.
더 네이션지는 특히 김일성사망 발표가 사망 34시간후에 이뤄진 사실은
이기간중 권력승계작업이 완료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면서 북한
같은 공산주의국가에서는 권력승계와 장례준비위원장 선임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신문들은 김정일이 이미 김일성생존시 합의된 남북정상회담은 당장 열수
없다하더라도 미국과의 3단계 고위급회담은 빠른 시일내에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그러나 군부 강경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 핵문제를 군부를
달래는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