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부도를 낸 경동산업(대표 최용재)이 수출활성화와 인도네시아
공장이 제몫을 해주는데 힘입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가고있다.

이회사는 오스트리아의 바이어와 연간 1,000만달러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 해외부문에서의 장기수요를 확보한데다 이소식을 들은 해외바이어
들이 잇따라 주문, 공급부족현상을 빚을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부도뒤 바이어들의 동요가 있었으나 대형수출물량을 수주, 회사의
대외신인도를 되찾아 이미 3,000만달러어치의 올 수출오더가 확보됐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현지공장이 4년연속 흑자를 내는등 빠듯한 안살림에
보탬이 되고 있다. 현지공장은 올해 12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전망이어서 현지에 700만달러를 투입,2공장을 세워 냄비류라인의 가동에
들어갔다. 1종양식기라인이 가동되면 내년에는 인도네시아공장에서 연간
4,500만달러이상의 매출을 올릴수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있다.

경동은 내수시장에서도 지난해수준인 월평균 25~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정상화를 위해 이미 파란불이 켜저있는듯 하다고 말했다.

이회사는 현재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을 받고 법정관리개시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경동은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면 베트남현지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정수기 믹서기등 주방관련용품으로 품목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