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의 쌀눈발효드링크 "컨디션"은 애주가들이 음주후 속쓰림 두통등
숙취현상으로 고통받는 것에 착안, 알콜대사음료의 시장성을 일찍 발견한
것이 히트상품의 탄생으로 이어진 사례다.

작년 1월의 시판초기 월 20만~30만병에 불과하던 판매량은 금년들어 월
4백만병씩 20배 이상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자양강장드링크등
기존 숙취예방음료를 빠르게 대체해갔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올연말까지 4천만병 판매는 무난히 돌파할 전망.

제일제당 건강식품연구소가 지난 91년부터 2년여에 걸쳐 자체 개발한
컨디션의 주성분은 쌀눈과 콩에서 발효 추출한 "쿨르1(Glumate)"라는
천연엑기스다.

이성분은 다당체로 구성된 특이한 입체구조를 가져 숙취현상등 음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 또는 완화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임직원을 모델로 등장시켜 접대할수 밖에 없는 직장인들의 고충을
묘사한 TV광고가 많은 공감을 얻어낸 것도 히트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제일제당은 컨디션의 해외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이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