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아시아지역 프로골퍼들이 역내 국가를 돌며 벌이는 "아시안
PGA투어"가 출범한다.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등 아시아지역 6개국 프로골프
협회 대표들은 오는 9일 홍콩에서 아시안PGA투어 창립총회를 열고 95년부터
투어를 실시하기로 의결한다.

한국측 대표로 참가하는 홍덕산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에 따르면 95아시안
PGA투어는 총상금 420만~610만달러 규모에 대회수는 20개에 달한다는 것.

각대회 상금은 아시안PGA투어위원회에서 전액 대주며 미스포츠대행사인
"아시아 스포츠그룹"이 대회를 관리한다.

PGA투어는 20개대회중 상금 50만달러짜리 메이저대회가 4개 열리고 나머지
16개대회는 20만~30만달러의 상금이 걸리게 된다.

아시안PGA투어는 기존의 아시안투어와는 오픈대회라는 개념만 같을뿐
완전히 별개로 이뤄진다.

아시안PGA투어는 제목이 암시하듯 프로위주의 대회답게 상금규모에서부터
아시안투어를 압도한다.

올해 아시안투어의 총상금이 약300만달러였음을 볼때 PGA투어의 상금이
거의 2배에 이름을 알수 있다.

또 아시안투어가 비아시아권선수들의 잔치가 되고 있음을 중시, PGA투어는
아시아지역 프로들 위주로 대회를 운영한다.

6개국이 분산개최하는 20개 대회도 기존의 것을 인수하는 형식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대회를 창설, 대회수 부족에 허덕이는 한국같은 나라에
프로골프활성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총회에 앞서 나온 시안에 따르면 95투어는 3번의 예선을 거쳐 3~9월
본대회를 치르며 투어의 명예위원장은 말레이시아 국왕이, 집행위원장은
역시 말레이시아의 란난 하런씨가 맡는 것으로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