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금중국(흑용강성)=최필규특파원]서울 여의도광장의 1백30배가 되는 중국
흑룡강성 부금시일대 1억1천만4백만평의 황무지(삼강평원)를 옥토로 가꾸기
위한 한.중합작의 두흥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이 5일 오후2시(한국시간
오후3시) 현지에서 정식 착공했다.

흑룡강성 정부및 흑룡강성 농업개발건설총공사와 50대50으로 합작,
총2천8백50여만달러(한화 약2백28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중인 대륙
종합개발측의 장덕령회장은 이날 농장기공식에서 "우리는 지금 유사이래
처녀지로 남아있던 이곳의 광대한 토지를 우리의 손으로 개발하는 역사의
벅찬 순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이어 "이 지역은 특히 우리 선조들의 얼과 혼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고 회고하면서 "확대일로에 있는 한.중 두나라간 협력의 대표적인
상징이 될 사업이 오는 96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동북아의
역사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문 흑룡강성 부성장도 지사에서 "이번 사업이 중.한간 경제협력은
물론 전반적인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장회장과 손부성장을 비롯해 이주호 전내무장관, 이진만
전건설장관, 박판제 전환경청장, 조상훈 주중한국공사, 서대유 중국국제
사회부회장, 진봉 중국국제우호연락회부회장, 이덕번 부금시장등 양측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했다.

대륙종합개발과 흑룡강성 정부측은 삼강평원 옥토화사업과 관련, 올해와
내년 각각 4천만평, 그리고 96년에 3천4백만평의 황무지를 개발해 3년내에
대역사를 끝낼 계획이다.

대륙종합개발측의 한 관계자는 "오는 96년까지 배수 관개 도로 교량 통신
전기시설과 비행기와 헬기등 각종 농기계 장비등을 같워 연간 대두 7만t과
소맥 13만t을 각각 생산, 국내외에 수출할 계획이며 이로부터 얻어지는
수익이 해마다 5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륙개발측은 이와함께 농장개발사업이 끈나는대로 대두박공장 사료공장
축산품가공공장 유가공공장등을 세워 소득원의 다변화와 안정적인 사업기반
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측은 또 1차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96년을 기해 삼강평원 농장이름을
"안중근의사기념"농장으로 명명키로 합의하고 안의사 기념관과 동상건립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