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트먼트샴푸가 샴푸시장의 새로운 경쟁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90년대 들어서며 잇따라 출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린스겸용샴푸,
비듬방지샴푸등의 신장세는 주춤한 반면 모발보호및 영양공급효과가 뛰어난
신개념의 트리트먼트샴푸가 올들어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어 각
업체간 선점다툼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현재 린스겸용샴푸가 전체 샴푸시장(1천5백억원대)의 약50%, 트리트먼트가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연말께 가면 트리트먼트샴푸는 25%이상으로 늘어나고
린스겸용은 더욱 줄어들 것이란게 업계의 예상이다.

트리트먼트샴푸는 잦은 빗질이나 드라이 파마등으로 손상된 머리결의
보호를 갈망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피앤지 유니레버등 다국적
업체들의 신제품출시에 자극받아 개발된 것으로 태평양 럭키 제일제당
애경산업등 업체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제일제당은 중건성과 지성모발용으로 구분한 "슈슈코팅샴푸 린스"를
내놓았는데 이품목은 전체샴푸시장의 약6%를 점유할 정도로 매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뒤를 피앤지의 "팬틴 프로브이 트리트먼트 샴푸 린스"가 바싹 뒤쫓고
있다.

럭키의 "더블리치 트리트먼트 샴푸 린스", 태평양의 "리도튜닝 트리트먼트
샴푸 린스"는 점유율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보다 후발주자인 애경산업은 은행잎 추출성분을 강조한 "나이브
트리트먼트 샴푸 린스"를 내놓고 대대적 광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트리트먼트샴푸는 샴푸의 주소비층인 20-30대 여성들의 고급기능성
제품선호경향과 린스겸용샴푸의 사용감소에 따라 앞으로도 꾸준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