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러시아경협차관의 원리금이 헬기 철강등 현물로 상환될 전망이다.
30일 정덕구 재무부경제협력국장은 "러시아가 현재 연체되고 있는 경협차관
원리금을 헬기 풍동시스템(중형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공기저항실험장치) 기
계류 및 철강 유연탄 전기동등 현물로 상환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
였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7월말 모스크바에서 신명호 재무부제2차관보와 프라드
코프 러시아대외경제부차관이 참석하는 제2차 고위실무회담을 열어 현물상환
문제를 협의, 확정할 계획이다.
정국장은 "러시아가 제시한 현물리스트에는 방산물자와 국영기업주식 등이
포함돼 있었으나 방산물자는 국방부등과 협의를 거쳐야 하며 국영기업주식취
득은 민간기업등이 참여해야 할 문제라서 당장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정만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