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투자증권이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성과에 따라 진급과 급여를
결정하는 "신인사제도"를 실시한다.

30일 쌍용투자증권은 오는 7월1일부터 영업직원에 대해 우수사원 조기
진급, 조사와 전산부문에 전문직군신설, 능력별 성과급차등지급등을
골자로 하는 "신인사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수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되는 이 제도는
증권업계전반에 기존의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제도를 붕괴시키고 성과급
도입을 촉진하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투자증권은 영업부문의 과장급이상자에 대해 호봉을 폐지, 근무연한
에는 상관없이 일정한 승급점수를 얻으면 진급할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해당직급에서 4년 근무하면 진급대상이 됐으나 우수사원은 빠르면
2년만에 진급대상에 포함될수 있게 했고 근무연한이 오래 되더라도 일정한
승급점수를 얻지못하면 진급대상에서 제외시킨다.

7백%씩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보너스는 개인별 평가에 따라 최고 1천3백%
에서 최저 5백%까지 차별적으로 지급한다.

상대평가에 따라 상위5%가량이 포함될 S급에는 기존의 7백%에다 5백-6백%
를 추가로 지급하고 반면에 절대평가에 의해 분류돼 10%정도가 포함될
것으로 추정되는 D,E등급에는 기존지급분에서 일정부분을 삭감한다.

이에따라 전체적으로는 보너스지급이 연간 70-80% 증가, 10억원정도가
추가지출될 것으로 이 증권사는 추산했다.

개인별 평가기준에는 약정이 50%정도를 차지하고 예탁자산비율이 20%,
고객수익률이 10%등을 각각 반영한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 3단계에
걸쳐 면접을 실시하고 육성과 처우중심평가, 자기평가제도, 일상적인
고과제도등도 실시한다.

또한 조사부문과 전산부문 상품운용담당 직원중 자신이 선택하는 경우
전문직군으로 분류, 별도로 대우하고 관리하는 계획을 마련중이다.

쌍용투자증권측은 이제도의 성과를 보아가며 본사영업부서와 후선부서
등에도 확대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