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영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간관리"운동이 붐을 이루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삼성생명보험 삼원정공등 기업들
은 하루 일과시간동안에 사무직및 생산직근로자가 허비하는 시간없이 업무에
전념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1초"라도 아끼기 위해 회의를 서서하고 사원들간의 면담
시간도 상호예약토록 하며 복잡한 품의서를 작성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여직원들이 타주는 커피 한잔을 비용의 개념으로 상막하고 고객을
만나거나 임원들에게 보고할때도 자료및 대화내용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시간관리운동(시테크)의 일환으로 "신바람 MAX TIME"을 추진중인 삼성전자
는 "직원들이 시간의 질적 활용을 통해 업무및 개인의 삶가치를 향상시킬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삼성전자는 전사원 개개인이 업무수첩을 활용하고 부장이 직접
부서의 업무일지를 작성하며 상사의 명확한 업무지시와 중요도에 따라
업무를 처리토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직원들이 어떤 사람을 만날때 사전에 들어둬야 할 사항과
알려줘야 할 사항, 부탁해야 할 사항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의사결정문화를 혁신한다는 방침 아래 동시보고및
동시결재, 선조치 후보고, 합의절차 간소화, 문서재작성금지, 구두메모
활성화, 임원의 직접입안등을 생활화해줄 것을 직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근무시간의 과다한 회의가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지난 1월에 "회의의 효율적인 운영지침"을 마련, 지사와
해외영업소에 시달했다.

한국타이어는 이 지침에서 회의를 1시간이내에 종료하고 회의자료는 1장
이내로 하며 오전9시부터 오후4시 사이에는 회의를 금지토록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부서회의는 5인 이내로 하고 회의시간및 장소 목적등을
사전에 참석자들에게 통보하며 정시에 시작해 정시에 종료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생명보험은 "초관리"운동을 업무처리의 효율화및 회의문화의 쇄신,
보고.결재방법의 개선등 3개부문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보험은 이 운동의 일환으로 임원과 간부가 솔선해 출퇴근및
중식시간을 지키도록 하고 근무시간중 사적인 전화와 외출을 금지시키기로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동원산업과 삼원정공등도 임직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정확히 파악,
허비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거나 일과시간중에 임직원들이 단 일초라도
아끼는 초관리운동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