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경제] 대만, 유럽상표 도입 일본시장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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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제품의 얼굴에 해당된다. 소비자는 제품의 질이나 원산지를 따져
보기도 하지만 이에앞서 제품의 얼굴과도 같은 브랜드를 통해 일정한 선악의
감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최근 대만이 유럽의 다양한 얼굴(브랜드)을 도입,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일반론은 다시 입증되고 있다.
대만정부는 한국등 여타 아시아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국의 대일적자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88년말 컨설팅회사로
유명한 일본맥킨지에 시장조사를 의뢰했다.
이때 나온 결과가 일본소비자들은 유럽브랜드에 대체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
일본시장을 파고들만한 단서를 찾은 대만은 경제부가 주관하고 중화민국
대외무역발전협회(CETRA)가 추진하는 일명 미니유럽프로그램을 작성하기에
이르렀다.
미니유럽프로그램의 목표는 유럽유명브랜드제조업체와 대만제조업의 합작
생산.판매및 자가브랜드화를 추진, 이를 바탕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었다.
대만은 나아가 유럽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하는등 디자인기술의 향상에도
힘을 쏟았다.
92년11월 일본시장개척단이 구성됐다. 개척단은 유럽의 얼굴로 메이크업
(?)된 각종가방 여성용신발.의류 만년필 볼펜등을 카탈로그에 담아 정회
박융등 8개업체가 팀을 이뤘다.
시장개척단은 기대하지 않았던 호응을 얻었다. 당초에는 일본제조업체들의
반응만을 타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바로 현장에서 30만달러에 달하는 판매
계약을 올린 것이다.
해가 바뀌자마자 대만은 곧바로 사무용가구업체로 구성된 일본시장개척단을
다시 파견했고 귀국후 보름만에 유럽의 10여개 사무용가구업체와 합작으로
브랜드상품개발 디자인고급화를 시도했다.
대만경제부는 지난해 대일역조개선추진위원회가 구체적 계획안을 수립
하면서 미니유럽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갔다.
그리고 상황에 맞춰 변화를 꾀했다.
작년5월까지 대만의 2백23개제조업체와 일본의 3백여업체가 장기협력에
합의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경제가 거품이 꺼지면서 소비패턴도 브랜드위주의 유럽상품
구매에서 가격위주의 실속위주로 전환하고 있음을 감지, 공동보조로 할인
판매점이나 양판점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대만정부는 일본인들의 유럽브랜드선호가 결국은 디자인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판단, 유럽을 중심으로 디자인센터를 설립해 나갔다.
92년초 독일의 뒤셸도르프를 시작으로 파리 밀라노 런던등 11개지역에
대북설계중심(디자인센터)이 세워졌다.
대만정부는 내년까지 미니유럽프로그램에 의한 대일무역증가효과가 약
4천만달러는 족히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재림기자>
보기도 하지만 이에앞서 제품의 얼굴과도 같은 브랜드를 통해 일정한 선악의
감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최근 대만이 유럽의 다양한 얼굴(브랜드)을 도입,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일반론은 다시 입증되고 있다.
대만정부는 한국등 여타 아시아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국의 대일적자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88년말 컨설팅회사로
유명한 일본맥킨지에 시장조사를 의뢰했다.
이때 나온 결과가 일본소비자들은 유럽브랜드에 대체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
일본시장을 파고들만한 단서를 찾은 대만은 경제부가 주관하고 중화민국
대외무역발전협회(CETRA)가 추진하는 일명 미니유럽프로그램을 작성하기에
이르렀다.
미니유럽프로그램의 목표는 유럽유명브랜드제조업체와 대만제조업의 합작
생산.판매및 자가브랜드화를 추진, 이를 바탕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었다.
대만은 나아가 유럽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하는등 디자인기술의 향상에도
힘을 쏟았다.
92년11월 일본시장개척단이 구성됐다. 개척단은 유럽의 얼굴로 메이크업
(?)된 각종가방 여성용신발.의류 만년필 볼펜등을 카탈로그에 담아 정회
박융등 8개업체가 팀을 이뤘다.
시장개척단은 기대하지 않았던 호응을 얻었다. 당초에는 일본제조업체들의
반응만을 타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바로 현장에서 30만달러에 달하는 판매
계약을 올린 것이다.
해가 바뀌자마자 대만은 곧바로 사무용가구업체로 구성된 일본시장개척단을
다시 파견했고 귀국후 보름만에 유럽의 10여개 사무용가구업체와 합작으로
브랜드상품개발 디자인고급화를 시도했다.
대만경제부는 지난해 대일역조개선추진위원회가 구체적 계획안을 수립
하면서 미니유럽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갔다.
그리고 상황에 맞춰 변화를 꾀했다.
작년5월까지 대만의 2백23개제조업체와 일본의 3백여업체가 장기협력에
합의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경제가 거품이 꺼지면서 소비패턴도 브랜드위주의 유럽상품
구매에서 가격위주의 실속위주로 전환하고 있음을 감지, 공동보조로 할인
판매점이나 양판점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대만정부는 일본인들의 유럽브랜드선호가 결국은 디자인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판단, 유럽을 중심으로 디자인센터를 설립해 나갔다.
92년초 독일의 뒤셸도르프를 시작으로 파리 밀라노 런던등 11개지역에
대북설계중심(디자인센터)이 세워졌다.
대만정부는 내년까지 미니유럽프로그램에 의한 대일무역증가효과가 약
4천만달러는 족히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재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