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3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2조8
천7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돼 국내 반도체산업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반도체3사의 올연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난 6조5백억
원, 수출은 5조1천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국내반도체산업은 연말까지
대호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상반기(6월분 추정치)동안 1조6천8백억원
어치를 판매,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금성일렉트론과 현대전자의 이기간동안 매출액은 각각 6천억원과 5천9백억
원으로 50%와 78%씩 신장했다.

상반기동안 수출은 삼성전자가 전년동기대비 54% 늘어난 1조4천4백억원을
기록했다.
금성일렉트론과 현대전자의 수출액은 각각 54%와 77.9% 증가한 5천5백억원
과 5천3백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3사의 매출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올들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세계컴퓨터시장의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가 매달 발표, 미국반도체산업경기를 나타내는 BB율(반
도체 수요대 공급비율)도 지난 5월에 1.14(수요가 공급을 14% 초과)를 기록,
올해초보다 0.0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업체의 주력 생산품목인 4메가D램이 올연말께 16메가D램과 세대교
체를 앞두고 지난해 4.4분기이후 개당 12달러이상의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
어 매출액 증가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올연말까지 매출액이 3조6천억원, 수출액은 2조8천8백
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성일렉트론은 매출액 1조2천억원 수출액
1조4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매출액이 1조2천5백억원 수출액은 1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업계는 16메가D램 세계시장이 본격 형성될 오는 4.4분기부터 국내업체들이
16메가D램을 양산할 계획이어서 국내반도체산업은 내년에도 크게 성장할 것
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