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기호에 맞는 가구를 만들어 중국전역에 고유상표 "다솜"을
심을 작정입니다"

국내가구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 다솜가구의 장경환회장(62)은
중국이 거대가구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확신, 과감한 투자를 하게됐다고
진출동기를 밝힌다.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중국산 구형가구에 대한 대체수요가
크게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가구제작기술 수준이 한국에 비해
20년정도 뒤져 중국측 파트너가 합작에 적극 나선 점도 조기진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장회장은 업종특성상 해외생산및 수출이 용이하지 않음에도 국내에서의
치열한 경쟁보다는 해외업체들과 겨루기위해 중국에 2백50만달러를 과감히
투자했다고 말한다.

-법인형태와 공장규모는.

"천진과 북경에 각각 생산법인을 설립한다. 천진의 동아가구장식유한공사
는 자본금이 1백30만달러로 다솜의 계열사 성림산업이 80%, 천진 가구7창이
20% 지분을 갖고 있다.

북경 방산구의 "다솜장식품유한공사"는 자본금1백만달러이며 성림이
5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천진공장은 종업원 1백50명으로 8월께
본격가동하고 현재공사중인 북경공장은 가을께 직원 3백여명을 갖추고
운전할 예정이다.

생산시설은 전량 국산을 배치하기로 했다. 인테리어공사도 병행할 예정
이다."

-합작의 경우 경영상 어려움도 있을텐데.

"합작법인의 경우 통상 총경리에 양국인사 두사람이 앉는것이 관례로
돼있으나 이두 법인은 다솜가구의 서문환사장만이 총경리에 선임됐다.

다솜측이 경영권 인사권을 갖고있어 한국식 경영을 할수있는 점이 강점
이다. 중국진출 합작회사로는 첫사례로 알고있다."

-시장성을 어떻게 확신하게 됐는가.

"인구가 많은 중국시장 진입을 위해 2년여에 걸쳐 철저한 시장조사를
했다. 중국에 재력가가 적지않아 최고급 이태리가구를 사는 사람도
상당수 있음을 파악했다.

품질에서 이태리산에 뒤지지않는 가구를 훨씬 저렴하게 공급하면 중국시장
을 장악할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됐다. 그동안 중국 각지에 걸쳐 유통망을
확보, 현추세로는 경쟁상대가 없다고 본다. 신용으로 중국기업인들을 잘
사귀어둔 것이 큰 재산이 될 것으로 본다."

-판매지역과 매출목표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고급사무용가구 가정용및 주방가구 각종 장식제품을
전량 중국 현지판매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하반기 천진과 북경에 각각
1백50평 3백평규모의 전시장도 개설한다.

일부는 중국에서 반제품을 들여와 국내 김포공장에서 완성, 국내외에 팔
계획이다. 현지생산이 본궤도에 오를 내년께 현지 수출액이 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다솜가구는 성림산업과 실내의장 전문업체인 스타핸즈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고 동해안 고성에 사원교육및 사원가족의 휴가를 위한
휴양소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