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실내악선율이 여름더위를 식혀줄 실내악잔치가 마련된다.
국내외 유수실내악단들이 한데 모여 실내악의 질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동시에 음악팬들에게 화음의 참맛을 선사할 "94실내악축제"가 7월4-13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실내악축제는 교향악축제와 함께 예술의전당이
기획하는 양대행사. 음악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국내실내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7월3일 저녁 예술의전당야외공원에서 강남규씨가 지휘하는 아카데미
윈드오케스트라의 힘찬 연주로 개막팡파르를 울릴 올해의 실내악축제에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있는 11개 실내악단 연주자 1백58명이 참가, 기량을
뿜낸다.

이번 축제에는 특히 재일동포인 강무춘(일본명 타케하루 노부하라)씨가
리더로 있는 일본실내악단 텔레만챔버오케스트라가 참여,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도 마련된다.

텔레만쳄버오케스트라는 63년 바로크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실내악단으로 특히 바로크음악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들로 구성된 펜타톤
금관5중주단도 등장하며 그동안 내부사정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콰르텟21이
재규합돼 옛명성을 되찾고자 한다.

이밖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실내악단인 서울챔버오케스트라,여성들로만
구성된 마드리실내악단, 해외순회공연으로 이름난 서울바로크합주단등도
참여한다.

분야별로는 트리오 1팀(노모스 트리오), 4중주단 2팀(콰르텟21, 텔레만
챔버오케스트라), 5중주단 2팀(펜타톤금관5중주단,서울목관5중주단)
챔버오케스트라가 6팀등이다.

참가단체들은 국내창작곡을 한곡씩 연주하게 되어있으며 여러 실내악단에
소속되어 있는 연주자는 한단체에만 참여하도록 했다. 실내악축제의 참가
단체 및 연주일자, 연주곡, 리더는 다음과 같다.

<>7월4일 =콰르텟21(리더:박경옥)보르댕 "현악4중주2번" 장덕산 "클래식
조곡" <>5일 =펜타톤금관5중주단(리더:안희찬)쇼스타코비치 "전주곡"
바흐"토카타와 푸가"

<>6일 =텔레만쳄버오케스트라(지휘:강무춘)바흐 "프렌치조곡" 텔레만
"바이올린과 바순을 위한 소나타"외 <>7일 =노모스 트리오(리더:이활)
멘델스존 "트리오라단조"

<>8일 =아퀴나스실내악단(리더:구현욱)스타미츠 "사중주2번" <>9일 =
서울챔버오케스트라(지휘:김용윤,리더:김남윤) <>10일 =서울목관5중주단
(리더:김현곤) 드뷔시 "조곡2번" 헨리 "토마시"

<>11일 =마드리실내악단(리더:박민종) 백병동 "여울목" 모차르트
"아다지오와 푸가"외. <>12일 =서울신포니에타(리더:김영준)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바흐 "콘체르토 바장조" <>13일 =서울바로크합주단(리더:
김민) 로시니 "현오케스트라를 위한 소나타" 바흐 "조곡2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