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압연업계가 계속되는 국제원자재가 인상과 원자재 구득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조일알미늄 효성금속 대한알루미늄 삼양금속 등 알루미늄압연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호주 등 주생산국의 감산으로 알루미늄인고트의 LME
(런던금속거래소)가격이 금년들어 t당 40%가까이 상승하고 프리미엄도
4배정도 올라 원가부담 가중과함께 원자재구득난까지 겹쳐 2중고를
겪고있다.

또 올 상반기까지 2.5%였던 할당관세율을 정부가 세수증대를 위해 7월1일
부터 0.5%포인트 높인 3.0%로 적용키로 함에 따라 업체들의 자금부담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인고트의 LME가격은 지난해 11월 평균 t당 1천41달러(현물기준)
로 8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속등해 22일 현재 1천2백45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평균에 비해 38.8%상승했다.

더욱이 캐나다의 알칸 등 세계6대 메이저들은 올들어 3차례 감산회의를
갖고 금년 2백만t의 감산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인고트가격은
7월경 1천6백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자재가격은 계속 치솟고있는데 반해 내수가는 약보합세를 유지,
원가부담을 가장시키고 있다.

알루미늄압연업체가 내놓는 대표적 제품인 호일스탁의 경우 내수가격은
지난해 하반기중 t당 1백65만원이었다가 금년 1~5월에는 오히려 떨어져
1백57만원에 거래됐고 6월들어 1백65만원으로 지난해연말 수준으로
회복됐다.

압연업체들은 내수가격이 국제원자재가격과 연동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가공업체들이 영세하고 완제품가격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인해
가격인상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권영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