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1부는 22일 ''한-덴마크 유가공 주식회사''경리
직원 김모씨(24.여.서울 노원구 상계동)가 지난 2월말 회사공금 6억여
원을 횡령한 뒤 호주로 달아났다고 회사측이 김씨를 고발해 옴에 따라
김씨를 횡령혐의로 입건하고, 법무부를 통해 호주당국에 김씨의 신병인
도를 요청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사 경리부 출납담당인 김씨는 지난 2월말 자신이
관리해오던 회사공금중 현금 3억여원과 어음 3억여원을 시산표에만 기
입하고 금고에 입금시키지 않는 수법으로 빼돌린 뒤 같은달 28일 호주로
출국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이 회사에서 김씨와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강모씨(39)가
같은날 호주로 출국하고 김씨가 출국직전 횡령한 어음중 일부를 강씨 이
름으로 할인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이 공모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
사를 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