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CB) 발행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2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오는7월중 발행하겠다고 신청한 CB
가 22개사 5천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의 2천6백25억원에 비해
배가량 많다.
특히 삼성전관과 현대정공은 CB로는 사상최대규모인 1천억원씩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들의 CB발행신청규모가 급증하는 것은 주식시장 회복에 따라 주식전
환이 가능한 CB가 유리한 자금조달수단으로 선호하는데다 내달부터 상장기
업의 무보증CB발행요건이 강화될 예정이어서 일부기업이 서둘러 발행에 나
섰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대기업의 7월중 전체 회사채 발행신청규모는 1백58개사 1조5천5백40
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2%가 줄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