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중공업 산업개발 엘리베이터등 3개계열사의 장외등록이
허용될 경우 자금조달및 투자활성화 노사화합등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정부의 이들계열사들에 대한 장외등록 허용방침이 당장 현대에
대한 규제의 전면해제로 이어질수 있을것으로는 보지 않고있으나 이를
계기로 투자를 비롯 산적한 문제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장외등록 허용이후의 대책마련에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특히 중공업의 경우 현재까지 불씨로 살아있는 노사문제를 원만하게
풀수있는 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종업원 지분율이 55.74%에 이르고 있는 중공업은 장외등록이 허용
되지 않아 이들 지분의 현금화가 이뤄지지 못해 직원들의 불만요인이
되어왔다.

현대는 또 장외등록이 허용되면 이들 3개사가 투자등을 위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1백50만t규모 도크증설을 비롯 3천kw급 발전기 및 터빈생산시설,
액화천연가스운반선건조등에 투자할 5천4백억원의 자금조달에 숨통을
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또 정부의 장외등록허용방침이 금융제제의 전면적인 해제조치의
일환으로 파악될 경우 전계열사의 투자자금 조달을 겨냥, 산업은행의
시설자금융자, 해외자금조달등에도 본격 나설 움직임이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