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 '남북'재료...강세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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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드라마에 견줄만한 극적인 대역전현상은 축구뿐만 아니라
증권시장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북한핵문제의 악화와 함께 주가가 폭락,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힘없이
무너지고 890선도 위협받던 증권시장이 지난주 후반부터 핵악재의 해결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하면서 급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말인 18일 오후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북한방문결과로 노출된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은 금주의 주식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될
것으로 증권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카터 전미국대통령을 맞은 만난 김일성 북한주석이 "언제 어디서나
조건없이 김영삼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말한데 대해 김대통령도
"이 제의를 즉각 수락한다"고 밝혔다는 소식은 핵악재를 무력화시키고도
남는 대형 호재라고 할수 있다.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핵문제에대한 위기감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주식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연3일간
오름세를 나타내며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920대로 올라섰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의 호전추세에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대형호재가
전해짐에 따라 이번주에는 주식시장의 호전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증권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주식시장 자체가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인 만큼 북핵문제의 해결
기대감이 시장분위기를 한껏 부추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아니라도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호전 기대감이 점차
강해지고 있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경기 상승국면과 증시규제조치
및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에대한 기대감,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시중
자금사정등만해도 북핵문제와같은 악재만 없다면 주가상승세를 이끌만한
재료들로 꼽히고 있다.
또 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 호전 예상, 개인연금 판매를 계기로한
기관매수세의 확대 기대감등도 주가에 도움이 될만한 것이며 17일
1천억원이상이 증가, 3조2천억원대에 육박한 고객예탁금도 호재로 꼽힌다.
이번주에는 유상증자 납입물량이 2백62억원에 그치는등 수급측면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물론 노사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따른 신3저현상의 퇴조조짐등은 악재역할을 할수도
있는 것들이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대형호재에 뭍혀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과거의 경험으로 볼때 핵문제나 남북 정상회담문제가 중도에 좌절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전쟁의 공포를 일단 벗어나게 됐다는
안도감이 훨씬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증권계에는 이같은 점을 고려할때 이번주에는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다. 유인채 한진투자증권 전무는 "대형호재가 출현한 만큼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 증권시장을 부추기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신탁의 백용졸상무는 남북정상회담은 주식시장의 메가톤급 호재
라는 지적과 함께 "당분간 종목구분 없이 상승하는 강세장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극히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을 재료로한 주가강세는 그 어느 재료보다 위험
부담이 크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이들도 남북정상회담 얘기가 초대형 호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동안의 남북관계나 북한과의 협상과정등을 보면 사소한 문제로 합의사항
이 무산되거나 오히려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가 수없이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아직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법등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인데다, 김일성주석의 정확한 메시지도 밝혀지지 않고있어
잔뜩 부푼 기대감이 무너질 경우 그에대한 실망감은 더욱 커질수도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적어도 이번주초에는 업종이나 종목 구별없는 강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은 워낙 중요한 사안이어서 이어지는 뉴스의 강도나
내용에 따라 오히려 불안정한 모습도 보여줄 가능성도 크다.
<조태현기자>
증권시장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북한핵문제의 악화와 함께 주가가 폭락,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힘없이
무너지고 890선도 위협받던 증권시장이 지난주 후반부터 핵악재의 해결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하면서 급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말인 18일 오후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북한방문결과로 노출된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은 금주의 주식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될
것으로 증권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카터 전미국대통령을 맞은 만난 김일성 북한주석이 "언제 어디서나
조건없이 김영삼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말한데 대해 김대통령도
"이 제의를 즉각 수락한다"고 밝혔다는 소식은 핵악재를 무력화시키고도
남는 대형 호재라고 할수 있다.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핵문제에대한 위기감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주식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연3일간
오름세를 나타내며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920대로 올라섰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의 호전추세에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대형호재가
전해짐에 따라 이번주에는 주식시장의 호전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증권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주식시장 자체가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인 만큼 북핵문제의 해결
기대감이 시장분위기를 한껏 부추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아니라도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호전 기대감이 점차
강해지고 있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경기 상승국면과 증시규제조치
및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에대한 기대감,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시중
자금사정등만해도 북핵문제와같은 악재만 없다면 주가상승세를 이끌만한
재료들로 꼽히고 있다.
또 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 호전 예상, 개인연금 판매를 계기로한
기관매수세의 확대 기대감등도 주가에 도움이 될만한 것이며 17일
1천억원이상이 증가, 3조2천억원대에 육박한 고객예탁금도 호재로 꼽힌다.
이번주에는 유상증자 납입물량이 2백62억원에 그치는등 수급측면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물론 노사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따른 신3저현상의 퇴조조짐등은 악재역할을 할수도
있는 것들이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대형호재에 뭍혀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과거의 경험으로 볼때 핵문제나 남북 정상회담문제가 중도에 좌절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전쟁의 공포를 일단 벗어나게 됐다는
안도감이 훨씬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증권계에는 이같은 점을 고려할때 이번주에는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다. 유인채 한진투자증권 전무는 "대형호재가 출현한 만큼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 증권시장을 부추기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신탁의 백용졸상무는 남북정상회담은 주식시장의 메가톤급 호재
라는 지적과 함께 "당분간 종목구분 없이 상승하는 강세장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극히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을 재료로한 주가강세는 그 어느 재료보다 위험
부담이 크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이들도 남북정상회담 얘기가 초대형 호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동안의 남북관계나 북한과의 협상과정등을 보면 사소한 문제로 합의사항
이 무산되거나 오히려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가 수없이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아직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법등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인데다, 김일성주석의 정확한 메시지도 밝혀지지 않고있어
잔뜩 부푼 기대감이 무너질 경우 그에대한 실망감은 더욱 커질수도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적어도 이번주초에는 업종이나 종목 구별없는 강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은 워낙 중요한 사안이어서 이어지는 뉴스의 강도나
내용에 따라 오히려 불안정한 모습도 보여줄 가능성도 크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