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2일 "기획예산처가 드디어 이제 출범한다. 그 역할과 책임은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며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서 기획예산처의 존재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현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미래 사회 변화 대응을 위한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 수립, 예산 편성, 재정 정책, 재정 관리 등 국정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국민께서 18년 만에 다시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인가 큰 기대 속에 지켜보고 계신다"고 강조했다.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은 "기획예산처는 국민 여러분께 세 가지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며 먼저 "초혁신 경제를 구축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멀리 보면서도 기동력 있는 조직이 되겠다"고 밝혔다.이어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는 되는 방안을 고민하고 궁리하는 조직이 되겠다"며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말 국무회의에서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재정경제부는 정책 콘트롤타워로서 '조정' 기능을 주로 맡게 되며, 기획예산처는 중장기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 '기획' 기능과 예산 편성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초대 장관 후보자로는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지명됐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청문횔 앞두고 갑질·폭언 논란에 휘말렸다.국민의힘에서는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정치에 입문해 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후보자가 당적과 당협위원장 자리조차 정리하지 않은 채 '전향'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그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으로 일하던 인턴 직원에게 갑질 및 폭언했다는 파문이 거세지자 친정인 국민의힘은 비판 강도를 높이는 상황이다.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일 YTN 뉴스에 출연해 "(갑질 의혹은) 약과이며 더 큰 내용이 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실제로 이혜훈 의원실에서 근무했었던 보좌진들이 지금 뭉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신 전 부대변인은 "이번에 나온 녹취록들은 조족지혈,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면서 "더 큰 것들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이혜훈 의원의 청문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며 결국 낙마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이어 "이재명 정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이토록 무너졌나"라며 "강선우 의원이 현역 의원임에도 장관 후보자직에서 낙마했으니 거기서 배웠어야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간단한 스크리닝, 평판 조회도 없었던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이혜훈 전 의원의 보좌진 갑질 하대 내용은 매우 많기 때문에 그냥 주변에 평판 조회만 간단히 했었더라도 걸러낼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신 전 부대변인은 "그런데도 이혜훈 후보자를 지명한 것 자체부터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무너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광주·전남 통합 논의에 대해 "쉽지 않아 보였던 광역단체 통합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대전·충남에 이어 광주·전남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주도 성장'의 새 길을 열어야 한다는 데에 국민의 뜻이 모이고 있는 것 같다"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라고 남겼다.그러면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행정통합 추진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도 함께 소개했다.최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행정구역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광주·전남 행정 통합을 위해 추진기획단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강 시장도 같은 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행정통합 추진단'을 공동으로 구성하고 곧바로 행정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