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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상품의 판매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에어컨등 여름상품은 올해
경기회복추세에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경기부진에다 이상저온현상까지 겹쳐 장사를
망쳤으나 올해는 4월이후 매기가 일어나면서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자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업계는 올여름의 무더위가 길것이라는 예보에다 경기회복세를 타고
소비지출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장사가 짭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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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

대표적인 여름상품인 에어컨의 판매가 올들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2년간 전반적인 불경기에 에너지절약운동 이상저온등으로 침체됐던
에어컨시장이 올들어 다시 수요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올들어 5월말까지 에어컨판매량(가전3사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늘어난 19만6천5백대를 기록, 에어컨수요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는 올해 에어컨시장을 지난해보다 30%이상
증가한 5천억원안팎(45만~50만대)로 보고 있다.

에어컨이 연중 가장 많이 팔리는 6월에 약15만대이상이 소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어컨업계가 올해 시장전망을 낙관하는것은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되살아나는데다 연일 전력수요량
기록을 경신하는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이 사치품이 아닌 생활용품으로 자리잡으면서 30대의 젊은층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올해 에어컨시장이 활성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에어컨시장에서는 아파트 생활에 적합한 9평형 소형 룸에어컨이
많이 팔리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난방및 환풍기능등을 가진 다기능
에어컨을 선호, 단순 냉방용이 아닌 4계절용 에어컨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가격면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으나 다기능화추세로 약간 상승,
다소비제품이 지난해 1백만원 안팎에서 1백10만원대로 10만원가량
올랐다.

에어컨업체들은 모처럼 되살아난 에어컨시장을 노려 카오스이론이나
센서기술을 이용한 첨단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9개월에서 12개월
무이자할부판매를 실시하는등 치열한 시장점유경쟁을 벌이고 있다.

금성사가 올해 주력상품으로 내놓은 카오스에어컨은 자연바람의 불규칙한
기류흐름을 에어컨에 적용, 자연풍을 재현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무주
구천동 설악산등의 기류흐름을 분석해 에어컨에서 이와 유사한 바람을
내도록 꾸몄다.

삼성전자 역시 산들바람의 원리를 이용한 자연풍에어컨을 내놓고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회사는 이제품에 각종 센서를 통해 인체의
체감지수를 측정, 가장 쾌적한 상태의 바람을 방출하는 자동제어기능을
부여했다.

대우전자는 초절전형 설계를 도입한 에너지절약형제품과 자동온도조절
기능을 가진 2개모델을 올해 출시하고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만도기계 경원세기 범양냉방등 중견에어컨업체들도 초절전형
제품을 내놓고 지난해 보다 매출액을 10%이상씩 높이기 위해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 청량음료 <<<<

청량음료도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오히려 0.3%가량 줄어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올해 청량음료시장이 무더위와 고가신제품의 인기, 월드컵특수
등으로 지난해보다 6.7%가량 신장된 1조8천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여름철에 40%이상을 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가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최근 원액공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과즙음료와 스포츠음료 캔커피 등 신세대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들.

이 제품들은 5백~6백원대의 가격으로 기존제품보다 1백~2백원가량
비싼데도 건강을 강조한 제품컨셉트, 포장용기의 다양화 등으로 높은
호응을 받아 청량음료시장 성장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데미소다" "네오소다" 등 새로운 저탄산음료의 개발과 기존업체의 치열한
판촉전으로 침체일로의 탄산음료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것도 올해
영업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생수시장의 급성장과 무자료상품의 집중단속 등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맥 주 <<<<

맥주는 여름판매량이 겨울의 2배에 가깝다. 지난해 판매가 부진했던
맥주는 올해 일찍 찾아온 여름덕분에 모처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4월에 1천1백만상자로 전년동월보다 12.5%, 5월에 1천4백70만상자로
18.5%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주류도매상에 대한 단속영향으로 유통시장에 뿌려지던 물량들이 다소
줄어들 것을 염두에 둔다면 6,7월의 증가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지만 7~10%의 신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진로의 참여로 맥주3사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어 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맥주3사는 광고전 외에도 해수욕장등에서 사용할 비치파라솔 비치볼 등을
업소에 이미 배포하고 유원지등에서 시음회행사도기획해놓고 있는 등
성수기판촉에 대비하고 있다.

>>>> 바캉스용품 <<<<

레저인구의 증가와 한여름 무더위 때문에 일찌감치 바캉스용품 판매전에
나선 백화점가는 올해 이부문의 판매가 전년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스박스 찬합세트 물병등 일부 나들이용품은 초여름부터 매기가 일고
있으며 올해에는 고가품보다 실용성위주의 중저가 소품이 호응을 받고
있다.

선글라스 모자등 여름패션상품은 유행에 민감한 신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며 전년대비 60%이상의 높은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자리등 여름 침구류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6월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0%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