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부터 북측이 저를 몇차례 초청한데 응한것이다.
미국을 떠나기전 클린턴대통령에게 이러한 초청사실을 밝히고 승인을 받
았다. 미정부관료들로부터 충분한 브리핑을 받았다. 내가 방북을 한것은
한반도 핵문제의 대치상황이 지속되고 북한 지도층과의 대화가단절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일성주석과 북한의 고위관료들을 만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체류시키고 사찰기재도 북원자로에 머물도록 보장하라고 제의했다. 또 북
측이 완전한 핵투명성을 보장할 것을 제안했다. 김주석은 이전은 물론 지
금도 핵무기를 보유할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김주석은또 현재의 핵개발
계획의 동결을 얘기하면서 그전제조건으로 미북 3차회담이 성사돼야 함을
강조했다.김주석은 그들이 갖고 있는 핵원자로를 경수로로 교체했으면 좋
겠다는 제안도했다.
김주석은 구체적으로 2가지 제안을했다. 하나는 현재 가동중인 흑연감속
원자로를 경수로원자로로 교체하는데 미국이 지지할 것을 요구했다.
김주석은 미국이 돈을대준다는 등의 직접 지원을 원하지 않고있다는점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불구, 위험한 흑연감속원자로를 평화적인 경수
로원자로로 교체하려는 자발적노력을 미국이 지지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두번째로는 북한이 미국을 비롯한 어떤국가로부터도 핵공격의 대상이 되
지않기를 보장해 달라고 했다.
나는 이러한 제안에 대해 동의했지만 남북한 비핵화공동선언의 맥락속에
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김주석은 또한 앞으로 북핵개발계
획의 동결을 시사했지만 영구적동결이란 얘기는 없었다.
대신 핵개발계획의 동결은 경수로원자로의 전환에 대한 지원이 있을때에
한해서 하겠다고 얘기했다. 나는 이러한 북측의 제의를 16일저녁 워싱턴
정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