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정보통신망에 음성/팩스교환서비스 화상회의 등 새로운 부가
서비스가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I(시스템통합)업체들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그룹정보통신망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쌍용컴퓨터는 기존에 DB서비스와 VAN서비스 위주로 운영되던 "쌍용네트"
에 음성정보서비스기능을 추가해 7월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쌍용정유 쌍용양회등 그룹내 5개사를 대상으로 전국 11개 도시에 70여개
사업장을 단일 통화권으로 묶어 계열사간 전화 팩시밀리등을 구내통신화
했다.

그룹사간에 자주 오고갔던 시외전화와 팩시밀리를 구내화함으로써
쌍용그룹은 연간 10억원 이상의 통신비용을 절감하고 통신설비에 대한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에스티엠은 "럭키금성그룹 정보고속도로"계획에 따라 "STM-네트"에
음성/팩스 교환서비스를 도입키로 하고 우선 팩스교환서비스를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음성/팩스 사서함서비스와 화상정보교환서비스에
대한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과 유럽의 국제정보통신망과 연결되는 "글로벌
정보고속도로"를 추진해 그룹정보망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은 올해안에 그룹망을 완전 통합한다는 목표아래
"S-네트"를 중심으로 오는 9월까지 금융및 전자망을 하나로 합친다.

특히 S네트를 통해 음성 팩스서비스는 물론 각종 데이터 이미지 영상등을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정보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계열사를 대상으로 무역
유통금융 VAN 서비스를 시작했다.

철강VAN을 중심으로 비교적 빨리 그룹내 정보통신망을 갖춘 포스데이타는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 포항 광양 동경사무소간에 영상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전 해외사무소까지 이를 확장시키고 있다.

또 부서간에 웍스테이션을 통한 영상 전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쌍방향
CATV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그룹내 정보통신망이 각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는 하부
구조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정보고속도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