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 핵사태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돼 주식인 쌀의 수급
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정부재고미를 무제한 방출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 당국자는 16일 일부지역에서 무분별한 사재기로 쌀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정부와 민간이 7개월이상 먹을수 있는 충
분한 양의 쌀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쌀공급을 우려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시중의 쌀수급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농협이 지난 3일 쌀
1백만섬을 공매토록 한데 이어 17일 97만섬을 추가 방출토록 했다.
정부는 17일로 금년도 농협보유미 7백만섬의 방출이 끝나면 정부가 시중의
수급사정에 따라 정부재고미를 직접 방출, 수급안정을 기하도록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쌀재고량은 정부보유분 1천78만섬, 농가보유분 7백22만섬
도정공장과 도.소매상등 시중유통재고 2백50만섬등 총 2천50만섬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