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얻어 이를 담보로 은행돈을 빌린 기업들이 돈을 못
갚는 신용보증사고가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

이에따라 신용보증기금이 대신 물어줘야 할 돈(대위변제)이 앞으로 크게 증
가할 전망이다.10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올들어 1~5월 5개월동안 발생한
신용보증사고는 3천1백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천4백70억원에 비해 약
25.7% 늘어났다.이중 기금이 회수에 나서거나 기업이 나중에 물어준 돈을 제
외한 순사고액은 1천6백59억원에서 2천3백95억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44.4%
나 증가했다.
올들어 사고발생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작년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이후
자금줄이 막혀 특히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이 우려되자 기금이 이를 막기 위해
은행들에 신용보증 업무를 위탁하는등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