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의 국적선 수송시대가 열렸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 현대중공업조선소에서 LNG1호선을 현대상선에 넘겨주는 인수식과
함께 명명식및 취항식을 함께 가졌다.

현대중공업이 착공 2년9개월만에 건조한 LNG1호선은 이날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의 부인 한유순여사에 의해 "현대유토피아"호로 이름
지어졌다.

현대유토피아호는 현대상선이 한국가스공사와의 계약에따라 이달중순
부터 20년간 인도네시아산 LNG를 해마다 1백만 씩 실어 나르게 된다.

이선박은 길이 2백74m, 너비 47.2m, 깊이 26.5m의 선체내부에 독립된
알루미늄구형탱크 4기를 탑재한 모스형으로 29명의 선원이 12만5천 의
LNG를 싣고 18.5노트(시속34 )로 달릴 수 있다.

현대유토피아호는 또 컴퓨터시스템으로 운항및 하역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안전상의 문제가 생겼을때 이를
즉각 탐지할수 있는 첨단장비를 갖춘 차세대형선박으로 건조가격이
초대형유조선(VLCC)의 3배정도인 2억3천5백만달러에 이르는
고부가가치선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 박청부한국가스공사사장 김정국
현대중공업사장 현대상선의 현영원회장, 박세용사장등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했다.

LNG1호선의 취항은 지난90년3월 한국가스공사가 에너지수급안정을 위해
LNG의 국적선수송방침을 확정함으로써 결실이 맺어진 것으러 현대상선이
최종 운영선사로 선정된후 현대중공업에 선박건조를 발주했다.

현대중공업은 LNG1호선을 수주후 91년7월 본선건조에 착수하여 해상
시운전, 화물탱크성능테스트, 가스시운전등 철저한 시운전과정을 거쳐
이날 현대상선에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