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들어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대기업의
해외투자가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건수와 금액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증가
한 가운데 대기업의 해외투자 비중이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연도별 해외투자 비중(금액 기준)을 보면 지난 91년의
경우 82.2%(12억4천2백만달러)이던 것이 92년 71.9%(8억7천80만
달러), 93년 70.2%(13억1천3백50만달러)로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4월말현재 75.2%(8억4천10만달러)로 증가추세로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