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수원역에서의 새마을호 열차 화재사고는 차량을움직이는 디젤
동차에 내장돼 객차의 냉난방 등에 필요한 전원을 만드는 보조 엔진(보조
동력장치)의 부품결함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철도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보조엔진 안의 피스톤과 크랭크축을
연결하는연결봉(커넥팅로드)을 크랭크축에 고정시키는 볼트가 파손돼 떨어
져 나간뒤 연결봉이 엔진벽을 깨뜨려 엔진안의 윤활유가 분출되면서 발생
했다는 것이다.

사고를 낸 디젤 동차가는 난 88년 10월 대우중공업이 제작한 것으로 철도
차량정비창에서 매년 한번씩 받는 정기 분해검수를 지난 3월 받았었다고
철도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