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 임금수준이 경쟁상대인 아시아 신흥공업국들
은 물론 멕시코와 포르투갈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사무소가 입수한 미국 노동부의 세계 23개국 제조
업 근로자 임금수준(93년 기준) 비교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 임금수준은 시간당 5.37달러로 싱가포르와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대만과 홍콩보다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 임금은 시간당 5.38달러였으며
대만은 5.23달러,홍콩은 4.31달러에 각각 그쳤다. 이에 따라 한국의 임금수
준은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평균수준인 5.15달러보다 0.22달러가 높았다.
또 멕시코도 시간당 2.65달러에 불과했으며 포르투갈도 4.60달러에 그쳐
한국보다 임금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