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5일 오후(현지시간) "유엔안보리 대북제재문제가
6일부터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고통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제재가 될 것이며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당국자는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통해 옐친 러시아대통령으로부터 북
핵문제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약속받았고 중국도 북한의 연료봉 교체에 깊
은 우려와 관심을 갖고 있어 안보리의 제재결의안 채택에는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단계적 제재 배경에 대해 "아직 북한의 과거 핵활동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있는 길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그는 "핵연료봉이 교체됐지만 아직까지는 특별사찰이나 기타 국제원자력기
구(IAEA)가 요구하는 방법에 의해 핵투명성을 확보할 수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북한은 현재 원자로에서 뽑아낸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고 있다
"며 "따라서 북한은 핵투명성을 입증할 수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
다.
그는 최근 북한의 동향과 관련, "북한은 유엔등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대해 외교부성명과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을 통해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으나 군사적인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