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주행시험장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대단위 주행시험장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 기아를
제외한 대우 아시아 쌍룡등도 독자모델 개발계획이 본궤도에 올라서면서
주행시험장의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50만평규모의 주행시험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0여곳을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중이다. 대우는 군산의 군장공업단지내에
종합자동차공장을,충남 보령에 자동차부품공단을 건설하고 있어
주행시험장도 인근에 세운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군장공단
청양첨단산업단지등이 주행시험장 입지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도 30만평규모의 상용차전문 주행시험장을 건설키로 하고
공장이 위치한 호남권을 중심으로 부지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는 곧 부지를 선정,늦어도 97년께 주행시험장을 부분완공할 계획이며
98년에는 완전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자동차는 이미 확보한 80만평규모의 경북 달성 구지공단에 30만평의
주행시험장을 건설키로 하고 오는9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곳에는 공단조성비를 제외하고 약3백억원이 투입,98년께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내 25만평의 주행시험장외에 남양만에 1백만평의
주행시험장을 세워 고속주행시험로등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는 연구동등
부속시설의 건설을 서둘러 내년에는 남양만 주행시험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연말 아산만공장내 주행시험장의 고속주행시험로등을
완공한데 이어 97년까지 부속시험동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정호기자>